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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아빠 어디가'의 김성주가 최근 대만 타이중 촬영에서 대만 버스기사로부터 과중한 요금을 부여받은 것이 버스기사의 고의적 잘못은 아니었다고 대만 매체에서 양해를 당부했다.
김성주에게 버스요금인 47대만달러를 받지 않고 500대만달러(한화 1만7천원 가량)를 받은 대만 버스기사에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대만 둥썬신문(東森新聞)을 인용, 중국신문망서 17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성주는 지난 11월 '아빠 어디가'의 대만 현지 타이중(臺中) 촬영 기간 아들을 데리고 9호선 시내버스를 탄 적이 있으며 당시 버스요금이 47대만달러였음에도 500대만 달러를 요금으로 지불하고 거스름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성주는 요금이 얼마냐고 기사에 영어로 물었고 버스기사는 말을 잠시 더듬으며 '4,, 47' 대만달러라고 요금을 '447'대만달러로 말해줬으며 김성주가 이에 500대만달러짜리 지폐를 꺼내 요금함에 넣었다는 것.
이러한 소식이 대만에서 알려지자 대만 현지 네티즌들은 "버스기사가 여행객에 제대로 된 사실을 알려주지 않음으로써 대만 현지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대만 매체는 "타이중의 버스 기사가 김성주가 자신의 여행비용의 1/9에 해당했던 거액 500대만달러를 요금함에 넣는 순간 이를 보고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크게 미소를 지은 것으로도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성주가 현지 물가를 잘 몰랐던 데다 바쁜 시간에 따져 물을 여력도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만약 따져물었다면 버스기사가 내게 하차할 곳을 일러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캐묻지 않았다"는 것이 김성주가 가질 수 있는 생각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대만 매체는 "아무리 그랬어도 버스기사가 제대로 된 요금을 김성주에게 친절하게 일러줬어야 했다"고 버스기사에 지적했으며 대만 현지 여객운송 부문 린칭우(林慶武) 대변인은 "기사가 한때 매우 긴장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김성주가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 버스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여겨 제지하지 않았다"고 질문에 대해 답하고 "여행객에 큰 오해를 빚게 했으며 매우 미안하게 생각하고 요금을 물어줄 의향을 갖고 있다"고 대만 매체에서 사과했다.
[김성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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