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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D리그의 날입니다.”
전자랜드의 20일 SK와의 원정경기 스타팅라인업. 사실상 1.5군 수준이었다. 김성헌 사무국장은 심지어 “D리그의 날입니다”라고 했다. 낯선 이름이 보였다. 임준수와 박진수가 그 주인공. 임준수는 올 시즌 1군 첫 출전. 박진수는 1군 두번째 출전이었다. 두 사람은 주로 D리그서 뛰었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 팀에 선발과 백업 구분이 있나?”라고 웃었다. 객관적 전력 자체가 그렇게 강하지 않은 팀. 특히 높이 열세가 확고하다. SK처럼 장신포워드들이 많은 팀의 경우 매치업이 상당히 어렵다. 일단 에이스 리카르도 포웰이 16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발목에 부상해 18일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런 상황서 포웰과 이현호, 함준후가 나란히 결장했다. 유 감독은 “이현호는 어제 연습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준후는 무릎이 좋지 않다”라고 했다. 세 사람은 잠실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전자랜드 구심점은 레더와 정영삼. 일단 레더의 경우 18일 kt전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정영삼의 경우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발가락도 다친 상황. 유 감독은 “영삼이는 현재 특유의 과감한 돌파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물론 정영삼을 투혼을 발휘해 일정 수준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포웰 공백이 크다. 전자랜드는 이날 잘 싸웠다. 하지만, 높이와 전력 열세를 40분 내내 극복하는 건 쉽지 않았다. SK는 17일 모비스전 패배 후유증이 남아있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깔끔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그 틈을 타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을 오래 끌고갈 순 없었다. 결국 후반 역전패.
유 감독은 “포웰은 다음경기를 목표로 컴백을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역시 포웰 공백이 가장 크다. 전자랜드 공격 자체가 포웰에게서 파생되는 플레이가 대부분. 정영삼도 부상 투혼 중이라 포웰의 역할이 더욱 큰 상황. 레더의 분투만으로는 쉽지 않다. 5위를 달리지만, 여전히 중, 하위권 팀들의 표적인 상황. 전자랜드로선 부상자들의 컴백이 시급하다.
[포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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