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014 올 한 해 SBS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SBS 어워즈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20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는 2014 SBS 어워즈 페스티벌(SBS AWARDS FESTIVAL, 이하 SAF)가 열렸다. SAF는 SBS가 방송 3사중 최초로 탄생시킨 대규모 방송 페스티벌 축제이다. 매년 각기 다른 콘셉트로 방송되던 가요대전, 연예대상, 연기대상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했다.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현장에서는 이색적인 분위기가 펼쳐졌다. 마치 한 마을 같기도, 박람회를 보는 것 같기도 한 모습이었고 1020 여성 관람객들이 주요 관람층이었다. 하지만 오후 시간대가 되자 가족 단위와 커플 관람객들이 하나 둘 입장했고 각자 상기된 얼굴로 부스를 체험했다.
SAF는 올 한 해 SBS 프로그램 중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들이 주로 부스로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꾸며졌다. '정글의 법칙'에서는 구운 바나나 체험을, '런닝맨'에서는 관람객들이 지압판 게임과 이름표 떼기 등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게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즐거운 분위기가 마련됐다.
또 드라마 부스에서는 올해 초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을 들썩이게 했던 '별에서 온 그대'와 '너희들은 포위됐다', '비밀의 문-의궤살인사건' 등이 있었고 특히 '별에서 온 그대'는 당시 세트를 그대로 꾸며내 팬들에게 높은 반응을 얻었다. 또 실사 크기의 스타 판넬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있어 즐거운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 SAF의 한 가운데에는 무대가 마련돼 날짜별, 시간별로 확정된 가수들의 공연이나 '웃찾사' 팀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다. 이 날 오전에는 크레용팝의 공연과 오후 2시 30분경 '웃찾사'의 공연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같은 자리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고무된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개선돼야할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앞서 SBS 측은 SAF가 입장권 판매가 아닌 응모를 통한 무료 관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 SNS에서 응모를 해야 입장 응모권이 주어졌고, 특히 이날 행사에서 각 부스별 O·X퀴즈에서 문제를 맞히면 얻게 되는 스탬프는 가요대전과 연예대상, 연기대상 등에 참가 응모를 할 수 있는 응모 자격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도 종종 목격됐다. 작년에는 킨텍스에서 개최됐던 가요대전은 올해 더욱 소규모인 코엑스에서 열리게 됐고 이에 따라 팬들에게 주어지는 좌석이 3분의 1로 줄었다. 또 SAF 활성화를 위해 SAF에 체험하는 사진을 올리면 시상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에 한 관람객은 마이데일리에 "가요대전에 꼭 가고 싶은데 팬들 좌석이 너무 적게 나와서 이렇게라도 응모하려고 오게 됐다. 빨리 스탬프 5개를 받아서 응모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SAF 개막 당일날로 참가신청했는데, 전날도 아니고 당일인 오늘 아침 9시에 응모가 당첨됐다고 하더라. 당일만 사용 가능한 당첨권이라고 해서 갑작스럽게 약속을 취소하고 이 자리에 오게 됐다"라며 "내년에 또 이 행사가 하게 된다면 그런 점들은 개선돼서 더욱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한편 SAF에는 예능, 드라마 뿐만 아니라 라디오, 뉴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있다. 또 다양한 SBS 관련 MD상품과 연예기획사 YG·JYP 엔터테인먼트의 MD상품, 그리고 3D 프린터로 만든 SBS 예능, 드라마 출연자들도 직접 볼 수 있다.
2014 SBS 어워즈 페스티벌은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된다. 가요대전은 21일, 연예대상은 30일, 연기대상은 31일 생방송될 예정이다.
[SBS SAF 현장. 사진 =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