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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오는 27일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본방송을 앞두고 전설의 90년대 스타들을 섭외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연말공연인 '토토가'에 출연할 가수를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나란히 9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가수들이지만 2014년을 살아가는 모습은 저마다 달랐다. 먼저 그룹 터보의 전 멤버인 김정남은 "팀을 떠나고 10년 동안은 여행도 다니고 재밌게 살았다"며 "지금은 클럽에서 김종국 없이 혼자 터보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진 역량 평가에서 김정남과 김종국은 약 19년 만에 함께 하는 '러브 이즈', '어느 째즈바', '트위스트킹' 무대를 선보였다. 감격에 벅찬 듯 김정남은 "다신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김종국이나 나나 터보 그 당시를 우리 인생 최고의 시절로 생각하기 때문에…"며 소감을 말했지만, 김종국은 "미안한데 나는 좋은 시절이 또 있었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그룹 지누션. 당초 출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던 지누는 멤버들에게 지누는 "션이 연락을 했더라. 션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사실 '사람들이 내가 가수인 줄 모르고 사회봉사자로 안다'고 션이 말을 하더라"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전성기 못지않은 호흡으로 '말해줘' 등 대표곡을 열창했다.
요정 SES의 바다와 슈도 여전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슈는 본 공연에서 호흡을 맞추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낯설 만큼 연예계와 먼 생활을 해왔지만 SES에 대한 애정과 춤을 향한 열정만큼은 변함없었다.
끝으로 출연한 것은 '최강의 솔로군단' 가수 조성모, 이정현, 김건모였다. '투해븐'의 조성모는 여전한 미성으로, '와'의 이정현은 무대 연출을 미리 구상해서 스케치 할 만큼의 열정을, '잘못된 만남'의 김건모는 1990년대 끝판왕으로서의 노련함을 선보였다. 이렇게 섭외는 끝나고 남은 것은 오는 27일 방송될 본 공연이다.
'무한도전'의 특별기획전 중 하나인 '토토가'는 한국 가요계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다시 한 번 무대를 꾸민다는 콘셉트의 연말 공연이다. 앞서 18일 진행된 본 공연에는 가수 김건모, 김현정,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그룹 지누션, 쿨, 터보, S.E.S. 등 화려한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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