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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KBS 라디오가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22일 오후 KBS 본관 5층 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진행된 '2015 대개편 - KBS 라디오 프로그램 설명회'에는 라디오국 간부를 비롯해 새로운 DJ로 발탁된 개그맨 박명수, 장동민, 가수 레이디제인, 방송인 김성주, 그룹 2AM 창민을 비롯해 오언종, 도경완, 조우종, 고민정, 유지원 KBS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이날 전반적인 설명회를 통해 눈에 띈 것은 MBC DJ로서 이미지가 강한 박명수와 MBC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의 채용이었다. 이와 관련해 박명수가 맡은 '박명수의 라디오 쇼'의 송윤선 PD는 "훌륭한 DJ는 그 시간대 이미지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긴급수혈을 한다는 느낌으로 박명수와 함께 하게 됐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 역시 "2시간은 최선을 다하기에 부담이 있었는데 1시간 정도로 좋은 시간대를 권해 주셨다. MBC 라디오를 오래 하긴 했지만 KBS와 하게 돼서 정말 좋다. 제 색깔을 가지고 쇼를 한 번 펼쳐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 볼 것"이라며 "올드한 라디오의 느낌을 새롭게 포장해 봐야 할 것 같다. 자신이 있다. 믿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번 쿨FM '가요광장'을 통해서 KBS에 첫 입성한다는 김성주는 "KBS에 들어와서 마이크 잡고 얘기한 게 지금 처음이다. 정말 떨린다"며 "MBC 퇴사 8년 만에 KBS에서 DJ를 하게 되는 첫 순간이라 저에게는 의미 있는 순간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열심히 해서 청취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DJ가 되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눈에 띄는 것은 '가요광장'의 주말DJ를 맡은 창민이다. 매일 방송이 나가야 하는 라디오의 특성상 주말엔 미리 사전 방송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창민을 '가요광장'의 주말DJ로 채용함에 따라, 더욱 생생하면서도 다양한 색깔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창민은 "청취자와 소통할 수 있는 게 실시간 문자 확인인데, 주말엔 어려움이 있었다. 여행을 가시거나 하는 분들이 라디오를 듣다가 바로 문자 했을 때 답을 할 수 있다는 게 대본보다는 실시간과 가까워서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예전부터 라디오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걱정되고 신경 쓰이는 게 데일리로 한다는 거였는데, 물론 여기 계신 선배님들은 그걸 다 해내고 계시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매일 방송을 한다는 거 자체가 부담이다"며 "다만 주말 이틀은 제 이름을 걸고 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해 보이겠다. DJ를 통해서 음악 공부나 청취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KBS는 2015년 1월부터 대대적인 라디오 개편에 돌입한다.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개그맨 박명수의 '박명수의 라디오 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김성주의 가요광장'이 새롭게 투입됐다. 이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장동민과·레이디제인의 2시'가 전파를 탄다.
또,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조우종의 뮤직쇼'를 편성했다. 그룹 2AM의 창민이 '가요광장'의 주말DJ로 발탁, 청취자들을 만난다.
[개그맨 박명수(왼쪽)과 그룹 2AM 이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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