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샌안토니오가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토니 파커와 팀 던컨 등의 활약에 힘입어 125-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4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8승 11패. 반면 LA 클리퍼스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19승 9패가 됐다.
1쿼터는 샌안토니오가 35-33, 2점 앞선 채 끝났다. 1쿼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클리퍼스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내 샌안토니오가 추격한 뒤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런 흐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마르코 벨리넬리의 3점포로 2쿼터를 시작한 샌안토니오는 마누 지노빌리와 파커의 득점, 벨리넬리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기세를 늦추지 않은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바스켓 카운트와 지노빌리의 점프슛으로 4분여를 남기고 62-49, 13점차까지 벌렸다. 72-60으로 전반 끝.
샌안토니오는 전반에 파커가 19점, 지노빌리가 15점, 보리스 디아우가 14점을 올리며 득점을 이끌었다.
3쿼터 한 때 17점차까지 뒤진 클리퍼스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의 연이은 득점 속 서서히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폴의 3점슛으로 83-87까지 추격했다. 95-90, 샌안토니오가 단 5점 앞서며 3쿼터가 마무리됐다.
클리퍼스는 기세를 이어가며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쿼터 종료 8분 17초를 남기고 자말 크로포드의 점프슛으로 102-102 균형을 이룬 것.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었다. 파커의 3점슛으로 한숨 돌린 샌안토니오는 대니 그린의 3점슛과 던컨의 점프슛, 티아고 스플리터의 레이업 득점으로 112-104로 달아났다. 여기에 그린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터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분여를 남기고 115-106으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이후 점수차 관리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파커는 양 팀 최다인 26점(4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던컨도 21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으며 디아우는 25분동안 23점을 올렸다. 지노빌리는 19점 10어시스트.
반면 클리퍼스는 4쿼터 승부처에서 고개를 떨구며 연승에 실패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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