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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원래 이렇게 잘 울지 않는데, 성격이 바뀌었나봐요. 흑흑”
최근 케이블채널 tvN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에서 안영이로 열연했던 강소라는 서울 이태원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영 소감 및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강소라는 ‘미생’이 자신에게 뜻깊은 작품이었다고 강조하며 눈물을 보였다. 강소라는 “‘미생’ 뿐 안라 모든 작품 모두 소중하다. 지난 4개월 동안 애정을 쏟다가 일방적으로 (종영) 통보를 받으니 섭섭하고 슬프다. 최근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볼때도 울지 않았는데 성격이 바뀌었다보다”라고 말했다.
강소라는 이날 질의 응답 시간 내내 훌쩍이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강소라의 눈물 때문에 잠시 간담회가 중단되기도 했다. 강소라는 휴지로 눈물을 훔치며 ‘미생’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극중 안영이가 자신에게 금전적인 요구를 하며 귀롭히는 아버지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회사 비상 계단에서 눈물을 흘리는 신에 대해서는 “얼마나 힘들고 제대로 울 곳이 없었으면 그 곳에까지 갔나 싶다. 장백기(강하늘)에게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 털어놓는 장면도 담담하게 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이어 “다큐멘터리를 보면 삶에 지치고 슬픔에 질린 사람들은 오히려 남얘기처럼 덤덤하게 얘기하더라. 그래서 나 역시 그렇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이번 연기를 통해 아버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감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하게 됐다. 왜 그렇게 술을 먹고 들어올 수밖에 없는지, 수염 안깎은 얼굴로 내게 얼굴을 들이미셨는지 등을 알게됐다. 내 옛날도 생각나면서 정말 기억나는 일들이 많다”고 털어놨다.
한편 강소라는 폭발적인 인기와 자신에게 쏟아지는 극찬에 감사함을 전하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줄지 몰랐다. 러브라인이 주가 되는 작품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생’을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SBS ‘못난이 주의보’에서 함께 연기했던 임주환 추천으로 웹툰을 보게 됐는데,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 때 정말 큰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강소라. 사진 =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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