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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젊음을 되찾은 대신, 기억을 잃어버린 최신형(신하균). 그와 은하수(장나라)의 이야기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됐다.
25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백' 16회에서는 운명의 '젊음 상환기간' 마지막날을 맞이한 최신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허락된 젊음의 시간이 끝나간다는 것을 느낀 최신형은 주변 사람들과 이별의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은하수(장나라)에게도 어렵게 이별을 앞둔 슬픔과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헤어짐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은하수는 "리조트에서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와달라. 내가 준비한 기획안이 통과됐다"고 부탁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약속된 시간이 다가왔음을 느낀 최신형은 은하수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양복을 차려입은 뒤 침대에 누워 담담히 12시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12시, 최신형의 몸은 노화되기 시작했고 그의 모습은 70대 노인 최고봉 회장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되돌아 온 아버지의 모습을 본 최대한(이준)은 눈물을 보이며 "지금이라도 수술 하자"고 간청했다. 이에 최신형은 "그래. 병원 가자. 그런데 하루만. 내가 약속을 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기로"며 은하수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크리스마스 당일, 은하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파티장을 찾았던 최신형은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현장을 떠났다. 하지만 은하수는 그동안의 기억을 조합해 최신형과 최고봉 회장이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재회한 최신형과 은하수. 노인이 된 최신형은 "미안하다"고 말했고, 은하수는 "당신을 잊고 싶지 않다. 왜냐면 내 눈엔 당신이 최신형으로 보이니까"며 달라진 외형에도 그를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음을 말했다. 은하수의 입맞춤과 함께 최신형은 모습을 감췄고, 그녀는 "기다릴게"란 말을 반복했다.
1년 뒤, 최신형을 이어받은 능력있는 사업가가 된 최대한은 여전히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발견한 최신형.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그는 또 다시 젊음을 되찾은 상태였다. 최대한은 그의 삶을 위해 최고봉이 아닌 이복형 최신형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배려했다.
이윽고 최신형과 은하수의 재회도 성사됐다. 기억을 잃은 최신형이었지만 은하수와 함께 했던 추억들은 여전히 그의 몸에 배여있었다. "나 시간이 많아요. 그러니 내 이야기 들려줘요"라고 말하는 최신형.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이렇게 다시 시작됐다.
'미스터백'은 지난달 5일 첫 방송 이후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진 뒤 물질적인 행복만을 쫓으며 살아온 지난날을 후회하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려왔다. 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신하균을 비롯해, 장나라, 이준, 박예진, 정석원 등이 호연을 펼쳤다.
'미스터백'의 후속으로는 배우 지성, 황정음, 박서준이 주연을 맡은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힐미'가 오는 2015년 1월 7일 첫 방송된다.
[배우 신하균, 이준, 장나라(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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