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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LA다저스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외야수 작 피더슨의 빠른 적응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25일(현지시각)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한 가지씩 꼽았다. CBS스포츠는 “모든 팀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인 것들을 풀어놓겠다”며 각 팀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예측해봤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CBS스포츠는 LA다저스의 크리스마스 소원으로는 “팀 내 특급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피더슨의 부드러운 메이저리그 적응 및 활약일 것”이라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피더슨은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며 맷 켐프의 트레이드로 공백이 생긴 주전 중견수 자리에 피더슨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리빌딩을 하는 팀이 아니다”라면서 “피더슨은 공수에서 모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피더슨은 올해 트리플A에서는 지난해 121경기에 나서 타율 3할3리 33홈런 78타점 106득점 출루율 4할3푼5리를 기록하며 팀 내 유망주로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에서 올해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기는 했지만 18경기에 출전 타율 1할4푼3리(28타수 4안타) 1득점 출루율 3할5푼1리를 기록했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는 퍼시픽코스트리그보다 더 힘들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올해도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지만 목표였던 월드시리즈 우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이에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구단 운영부문 사장을 새롭게 영입하고 파한 자이디 단장까지 앉혔다. 팀 내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됐고 결국 대형 트레이드를 잇따라 단행하며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켐프를 트레이드하기도 했다.
이에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 자리는 현재로서는 무주공산이다. 올해 우익수와 함께 중견수로도 출전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내년에도 중견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지만 CBS스포츠의 예상처럼 피더슨이 개막부터 중견수 자리를 선점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CBS스포츠는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는 것을 꼽았다. 텍사스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추신수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 프린스 필더, 데릭 홀랜드 등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춰보지도 못하고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다저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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