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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허삼관'의 하지원이 영화의 연출, 각본, 주연을 맡은 하정우 덕분에 행복하게 영화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6일 '허삼관'(감독 하정우 제작 두타연 배급 NEW) 측은 4개월의 촬영 현장이 담긴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캐릭터 소개와 이들의 환상적인 앙상블, 1950-60년대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합천과 순천에 위치한 대규모 오픈 스튜디오의 전체적인 풍경을 통해 허삼관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하는 옛스럽고 정감 가득한 허삼관 마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하정우는 "허삼관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큰 매력을 느꼈고, 가슴이 뛰면서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밀려왔다"며 '허삼관'의 연출과 주연을 맡게 된 계기를 밝힌 데 이어 "가부장적이고 소통이 없는 옛날 아버지상과는 달리 친구처럼 이야기하고, 삐지면서 화내고 성질부리는 점들이 캐릭터적으로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독보적 캐릭터 허삼관에 대한 특별한 매력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허삼관의 아내이자 마을의 절세미녀 허옥란 역을 맡은 하지원은 "현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해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정말 꼼꼼히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허삼관'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하정우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전해 두 배우의 부부호흡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허옥란의 아버지 옥란부 역 이경영부터 이웃사촌 심씨 역 정만식, 피 끓는 친구 안씨 역 조진웅, 방씨의 단짝 근룡 역 김성균, 마을 의사 최가 역 장광, 허삼관 원수의 아내 송씨 역 전혜진 그리고 김영애, 주진모, 성동일, 김기천까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뭉친 역대급 그랜드 캐스팅과 이들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박일현 미술감독은 "마을 광장길, 저잣거리, 상경길 몇몇 장면들에서 지속적으로 색채와 질감을 통한 '허삼관'만의 특유의 느낌을 구현하려 했다"며 1950년대와 60년대라는 시대상은 물론 개성 넘치는 허삼관 마을을 표현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임승희 의상감독은 "50년대가 무지패턴이라면 조금 더 패턴이 들어간 60년대 시골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상복, 서울을 배경으로는 격식있고, 도시적인 느낌이 나는 의상을 만들었다"며 시간적 배경은 물론 공간적 배경까지도 고려한 의상으로 리얼리티를 더한 사실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허삼관'은 자신도 모르게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워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허삼관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휴먼드라마다. 내년 1월 15일 개봉.
[영화 '허삼관' 제작기 영상 캡처. 사진, 동영상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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