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별그대' 독주, 10관왕이라는 영예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예견된 독주였지만 기쁨은 역시 컸다.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SBS 연기대상'(MC 이휘재 박신혜 박서준)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가 10관왕을 달성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두 주연배우 전지현, 김수현이 각각 대상, 최우수 연기상이라는 큰 상을 받은 것은 물론 전체 배우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전지현은 대상, 프로듀서상, 10대스타상,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달성했고, 김수현 역시 최우수연기상, 10대스타상, 네티즌인기상,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두 주연 배우 뿐만 아니다. 김창완은 특별연기상, 신성록은 우수연기상, 안재현은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10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명실상부 최고의 인기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사실 '별에서 온 그대'의 독주는 이미 예견됐던 바. 강원도에서 미확인비행물체가 목격됐다는 '조선왕조실록-광해군일기'의 기록을 소재로 한 SF 로맨스 드라마라는 독특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준 것은 물론 14년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전지현과 핫 스타 김수현의 만남 역시 화제가 됐다.

천송이 전지현과 도민준 김수현은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고 이는 곧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대사는 물론 스타일, 소품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화제가 되면서 국내를 넘어 한류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 속 모든 것들이 유행이 됐고, 미국에서는 리메이크 드라마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때문에 '별에서 온 그대'의 독주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더구나 전지현, 김수현을 비롯 주요 배우들이 모두 시상식에 참석하는 만큼 이들의 수상이 기대됐다. 대상 후보로 거론된 다른 스타들이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지현, 김수현이 자리를 지켰으니 대상을 점쳐볼 수 있었다.

그 결과, '별에서 온 그대'는 10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수상은 물론 재치 있는 말과 감동 있는 수상 소감으로 시상식을 더욱 화려하게 꾸미기도 했다. 예견된 독주였지만 그 독주에 딴지를 걸 수는 없을 만큼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는 상당했고, 이는 10관왕이라는 영예로 이어졌다.

[전지현, 김수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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