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2015년 을미년 극장가는 풍성 그 자체가 될 전망이다.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기대작들로 꽉 채워져 있는 것.
CJ E&M은 기대감을 높이는 다양한 영화들로 물량공세를 하고 롯데는 다시 한 번 사극의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다. 쇼박스는 기대작이 대거 포진한 라인업으로 다른 배급사들을 긴장시킬 전망. NEW는 다시 NEW다운 영화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여기에 외화는 시리즈물의 귀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애니메이션의 경우 어른과 아이 모두를 즐겁게 할 만한 작품들로 만만치 않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 CJ E&M, 업계 1위의 물량공세
CJ E&M은 국내 투자배급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듯 다양한 영화들로 2015년을 꼭꼭 채웠다.
압도적 물량 공세로 2015년을 공략하는 CJ가 선보이는 첫 작품은 이승기, 문채원 주연의 '썸'타는 영화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다. 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도 CJ가 선보이는 작품.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가 의기투합한 영화 '베테랑'은 여름을 노린 기대작이다. 눈 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는 놈을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국영화 흥행사를 이끌어 온 강제규 감독은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 '장수상회'로 돌아오며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과 배우 이제훈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명탐정 홍길동'도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이석훈 감독이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다 별세한 고(故) 박무택 대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산에 오르는 산악인 엄홍길의 이야기를 그린 '히말라야' 역시 촬영중으로, 강렬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국판 '색, 계'로 불리는 사극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 청룡의 여왕 천우희의 '손님', 배우 정우성이 주연 및 제작을 맡은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 임수정과 유연석의 사랑과 욕망을 그린 '은밀한 유혹'(감독 윤재구), 조선시대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와 애재자 진채선의 이야기를 판소리 선율에 담아낸 '도리화가'(감독 이종필)도 2015년 관객을 찾는다.
뿐만 아니라 '성난변호사'(감독 안상훈),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행복이 가득한 집'(감독 이경미)이 스릴러를 보는 맛을 안길 예정이다.
▲ 롯데, 올해도 사극이다
2014년 퓨전사극 '해적:바다로 간 산적'으로 쏠쏠한 재미를 맛봤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15년도 사극으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당초 지난해 12월을 책임질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영화 '협녀:칼의 기억'(감독 박흥식)이 올해 개봉된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등이 출연한 무협 사극으로 2월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등이 간신(奸臣)과 왕의 이야기를 그녀낸 '간신'(감독 민규동), 군제대한 유승호와 고아라가 호흡을 맞춘 멜로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 한효주가 조선시대 기생으로 분한 '해어화'(감독 박흥식)도 올해 롯데가 선보일 사극 기대작이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호러 서스펜스 영화 '소녀'도 롯데를 통해 개봉된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등이 출연했다. 여기에 살인사건 특종의 진실여부를 둘러싼 기자들의 세계를 그린 '저널리스트'(감독 노덕),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감독 홍지영)도 롯데 라인업에 가세했다.
사극이 아닌 '서부전선'도 롯데가 선보일 기대작. '서부전선'은 설경구, 여진구의 투톱 캐스팅에 '추노',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쓴 천성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된 작품으로 19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오늘의 연애', '쎄시봉', '서부전선'(위부터)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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