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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최근 수그러들고 있는 홍콩의 '센트럴을 점령하라' 시민 시위 가담자로 알려졌던 홍콩 배우 황추성이 자신이 홍콩 독립 세력은 아니라고 전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홍콩 배우 황추성(黃秋生.52)이 당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해의 마지막 날 이같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텅쉰 연예 등서 지난 해 12월 31일 보도했다.
황추성은 이날 SNS에서 "내가 홍콩의 독립 세력이 아니라는 점을 엄중히 성명으로 밝힌다"고 강조하면서 "나는 이제껏 홍콩독립 세력의 행동을 지지한 적이 없으며 그와 관련한 언론을 발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는 황추성의 이번 발언과 관련 "올해 중국 인터넷에서는 황추성의 홍콩 시위 지지를 둘러싸고 중국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고 소개하면서 "홍콩의 유명 감독 왕징(王晶.59)이 황추성과 대륙에서의 영화 사업과 관련해 정치적 입장 차이로 서로 싸우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두 사람은 홍콩의 시위가 한창일 때 시위 지지자와 반대자로 서로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며 오랫동안 서로 쌓아왔던 교분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홍콩 토박이 배우로 특히 인기가 높은 황추성의 이번 발언은 홍콩 행정수반의 임명과 선출의 권한을 둘러싸고 수 개월간 지속됐던 홍콩 시민의 민주 시위 뒤 자신의 대륙내 인기 저하를 우려한 발언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SNS를 통해 자신이 중국 현지의 홍콩 자유에 대한 정치적 압력에 거세게 반대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본토인과 마찬가지로 한자어권에 속한 중국인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특별히 오해를 받기를 원치는 않는다는 입장을 중국 매체로 피력한 것이다.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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