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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가수 성시경이 발연기를 뛰어넘는 '손연기'로 아이들과 김성령을 웃게 만들었다.
최근 진행된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에서는 영어 유치원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성령과 성시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동안 노래부터 영어까지 못하는 게 없는 '완벽남'의 면모를 드러내 온 성시경. 그에게 부족한 한가지가 포착돼 영어 유치원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성시경은 영어 유치원에서 '발연기'를 뛰어넘는 '손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성시경은 낭랑한 목소리로 '미녀와 야수'를 읽어주는 김성령에 맞춰 손가락 인형극을 보여줘 아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는 가느다란 목소리의 벨부터 능글맞은 가스통까지 미녀와 야수 속 모든 캐릭터들을 연기했는데, 로봇 연기의 대명사 장수원을 뛰어넘는 연기력을 뽐내 '손연기'의 일인자로 떠올랐다.
성시경은 동화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갈수록 거침없는 연기열정을 뽐냈지만,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멋대로 움직이는 손가락 때문에 당황했다. 대본을 보면서 연기를 하느라 이미 과부하가 걸린 뇌로 인해 벨이 등장해야 하는데 가스통이 등장하는 등 손가락 통제 불가 상태에 다다른 것.
이에 성시경은 과부하가 걸린 듯 버벅거리며 통제 불능의 손가락에 진땀을 뺐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미녀와 야수' 손인형극을 마쳤고 아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베테랑 연기자 김성령은 성시경의 연기와 열정에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는 듯 유심히 그의 모습을 지켜본 뒤 엄마미소를 지었다.
성시경의 발연기를 뛰어넘는 손연기가 담긴 '띠과외'는 오는 2일 밤 10시 방송된다.
[가수 성시경. 사진 = MBC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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