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강민웅, 운영의 묘 살려라."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전서 세트스코어 0-3(16-25 22-25 18-25)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2승 9패(승점 37)로 여전히 3위에 머물렀다. 2위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승점 43)과의 격차도 줄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산체스가 21점 공격성공률 46.51%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고, 팀 공격성공률도 47.56%에 그쳤다. 무엇보다 블로킹에서 2-9로 압도당한 게 뼈아팠다. 치고 올라갈 만하면 상대 블로킹 벽에 가로막혔다. 2시즌 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학민은 2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단 레오를 잡을 수 있는 높이가 돼야 한다"며 "그래서 (신)영수를 빼기가 어렵다. (곽)승석이 자리에는 (정)지석이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때 치고 올라가는 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터 (강)민웅이는 연습 때와 다르게 실전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한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한쪽으로 몰리게 된다. 상대를 읽는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것 같다. 약한 코스가 있는데도 레오와 맞붙는 산체스에게 올리는 건 문제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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