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라이트 김학민이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학민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전에 교체 출전, 2점 공격성공률 66.66%를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2시즌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하지만 김학민은 팀의 세트스코어 0-3(16-25 22-25 18-25) 패배에 마음껏 웃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학민은 "돌아와서 기분은 좋지만 팀이 잘해서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어려운 경기를 해서 아쉽다"고 운을 뗐다.
김학민은 "조금이라도 뛰니 기분 좋다"면서도 "팀에 보탬이 돼야 하는데 오늘 워낙 점수 차이가 컸다. 다음에 들어가면 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감독님도 믿고 투입하실 것이다"며 "그러려면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 조금씩 뛰면서 빨리 감각 찾겠다. 첫 경기치고 감은 좋았다. 다음에는 더 힘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군대는 나름 좋은 공부가 됐던 것 같다"는 김학민은 "지난 시즌에 우리가 챔프전에 못 갔기 때문에 올해는 무조건 가야 한다. 일정이 빡빡한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서는 레프트 자원 많으니 유리할 것 같다. 4라운드, 5라운드 가장 중요하다. 올라갈 수 있도록 승수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학민은 "처음 군대 갔을때는 다시 운동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며 "제대하고 초반에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다시 운동 시작하니 결국 하게 돼더라. 최대한 빨리 감각 끌어올려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김학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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