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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수요미식회'가 기존의 음식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내세워 첫 선을 보인다.
13일 오후 서울 63컨벤션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 제작발표회에는 MC 전현무, 김유석, 슈퍼주니어 김희철, 강용석, 어반자카파 박용인과 푸드 스타일리스트 홍신애, 이길수 PD가 참석했다.
'먹방'(먹는 방송)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수요미식회'는 먹방 없는 고품격 음식 프로그램을 지향한 새 예능이다. 이들은 음식 프로그램의 상향평준화를 이끈다는 각오로,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제대로 된 식당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MC로는 대세방송인 전현무가 맡았으며 거침없이 솔직하게 말하는 김희철과 연예계에 손꼽히는 미식가 배우 김유석, 철저히 정보에 입각한 발언으로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강용석,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어반자카파 박용인이 출연한다. 또 음식전문가인 푸드스타일리스트 홍신애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자문단으로 합류해 맛집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를 전한다는 포부다.
이날 이길수 PD는 "처음에 기획을 한 것도, 한 끼라도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됐다. 내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라며 "레시피 위주이거나 식당 소개들이 기본이 돼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유명하거나 숨겨진 식당 등 이야기를 알고 먹으면 같은 음식이라도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요미식회'에는 기존의 음식 프로그램들이 먹는 그림들을 담아내는 것과 달리, 스튜디오 안에서 VCR 영상을 보며 해당 식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은 녹화 전 각자 식당을 다녀오고 이에 대해 "좋다" 혹은 "별로다"를 가감없이 전할 예정이다.
특히 전현무, 김희철은 MSG에 길들여진 입맛에 대해 "우리와 같은 시청자들을 대변할 것 같다. 더욱 솔직하게 임하겠다"라며 무조건적으로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이 아니라는 것을 전했다. 전현무는 "맛 프로그램은 칭찬일색이지않나. 우리는 그런 것을 안하고 좋은 것은 좋다고 말하고 별로일 때는 이유를 들면서 말한다. 상호명을 가리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또 앞서 맛집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는 홍신애는 "다른 공중파 프로그램을 했는데 맛있게 먹어야 하고 이 음식점의 특성을 확실히 보여줘야했다. 그런데 이는 제작진이 의도된 바다. 하지만 '수요미식회'는 의도된 것들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청자들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방송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수요미식회'는 음식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과 에피소드를 전하는 'OOO(음식이름)과 나', '문 닫기 전에 꼭 가야할 식당', 그리고 '외식의 참견'이라는 세 가지 코너를 통해 국민 먹거리에 대한 다각도 토크를 펼칠 예정이다.
'수요미식회'는 미식에 일가견이 있는 셀럽들이 식당의 탄생과 문화사적 에피소드들을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음식의 역사, 유래, 제대로 먹는 법은 물론, 맛집의 흥망성쇠와 요식계의 은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한편 '수요미식회' 오는 21일 밤 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용인, 홍신애, 전현무, 김희철, 강용석, 김유석(맨위 왼쪽부터), 전현무(가운데),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 포스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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