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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의 빈자리를 채울 후임은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로 결정됐다.
23일 오후 샘 오취리의 소속사 델미디어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샘 오취리의 MBC '일밤-진짜 사나이' 출연이 결정됐다. 현재로서는 오는 2월 9일 첫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방송인 샘 해밍턴에 이어 군 생활을 해나갈 예정이다"고 프로그램 합류 소식을 전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 18일 '진짜 사나이' 방송에도 모습을 비춘 바 있다. 샘 해밍턴과 배우 김수로, 개그맨 서경석 등 병장 3인방의 전역식으로 꾸며진 당시 방송분에서 샘 오취리는 평소 절친인 샘 해밍턴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부대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부대 밖에서 샘 해밍턴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그는 "너 부대 안으로 들어오면 입대 해야한다"는 멤버들의 엄포에 발을 떼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샘 오취리의 합류가 결정되며 '진짜 사나이'의 외국인 멤버 불패신화가 이어질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샘 해밍턴과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는 낯선 군대문화 속에서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여군 특집의 걸그룹 f(x) 멤버 엠버도 지난 18일 짧은 등장이었지만 헨리의 군대 강의를 귀담아듣는 모습으로 또 한 명의 '군대무식자' 탄생을 예고한 상태다.
한국의 군대와 이질적인 외국인 멤버가 등장할 때 더 큰 호응을 얻어왔던 '진짜 사나이'가 가나에서 온 신병 샘 오취리의 합류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샘 해밍턴, 샘 오취리, 헨리(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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