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LG전에는 제대로 승부를 걸어보겠다.”
SK 김선형이 31일 오리온스전서 진통제 투혼을 펼쳤다. 선발출전해 37분40초간 12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김선형은 26일 KT전 막판 발목을 다쳤고, 29일 삼성전서 결장했다. 그러나 31일 오리온스전, 내달 2일 LG전은 매우 중요한 게임이라는 게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의 견해. 김선형은 “경기 전 아파서 몸도 풀지 못했는데 진통제를 먹고 엉덩이 주사를 맞고 경기에 나섰다. 다행이 경기 중엔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했다.
김선형은 “한 게임 쉬었지만, 오히려 밖에서 한 게임을 보고 들어간 게 게임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시 한번 지켜봤다. 팀을 위해서 살려줄 수 있는 게 어떤 것인가 생각을 해봤다. 휘저을 수 있는 선수가 희정이 형 외엔 없었다. 많이 미안했다. 픽 앤롤을 의도적으로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선형은 SK의 1쿼터 부진을 두고 “점점 몸이 풀리면서 경기력이 좋아진다. 1쿼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갖고 분위기를 잡아도 경기가 쉽진 않다. 주도권 내주고 시작하니까 확실히 쉽지 않다. 고쳐져야 한다. 1쿼터에 턴오버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선형은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 대해선 “물론 우승하면 좋지만 정규리그 우승이 ‘이거 아니면 안 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플레이오프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작년에도 5라운드 후반 이후 분위기가 떨어지면서 그 분위기로 플레이오프에 임했다. 올 시즌은 작년과는 확실히 다르다. (김)민수 형과 (박)상오 형이 복귀하면서 (이)현석이, (박)형철이 형 등 백업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다. 잇몸들이 올라왔다. 주전들이 합류하면 시너지효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김선형은 내달 2일 LG전을 벼르고 있다. “LG전 이후 재정비할 시간이 있다. 이번에 제대로 승부를 걸어보겠다. LG랑 붙으면 재미있다. 속공 대결이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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