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가 하나외환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청주 KB 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79-72로 승리했다. KB는 15승10패로 3위를 유지했다. KDB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5승20패로 여전히 최하위.
KB는 2015년에 잘 나갔다. 리그 1~2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연파, 6연승을 내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28일 하위권의 하나외환에 패배하며 7연승이 좌절됐다. KB는 경기 초반엔 확실히 하나외환전 패배 충격이 있었다. 그러나 2쿼터에 주도권을 잡은 뒤 완승했다. 비키바흐가 쉐키나 스트릭렌의 부상 결장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행보. KB는 비키바흐가 린제이 테일러를 상대로 연이어 골밑 득점을 올렸다. 비키바흐는 빠른 백코트로 테일러의 느린 발을 공략했다. KDB생명은 테일러와 2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조은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KB가 2쿼터 들어 앞서갔다. 비키바흐는 물론이고, 홍아란과 변연하의 연속 득점, 강아정의 3점포로 달아났다. KDB생명은 순간적으로 수비 전열이 무너졌다. 로니카 하지스가 내, 외곽을 오가며 활약하며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KB는 후반 들어 좀 더 달아났다. 비키바흐가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홍아란의 3점포를 어시스트했고 최원선의 공을 스틸하기도 했다. 심성영과 김보미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KDB생명은 테일러의 골밑 공격과 조은주, 김소담의 내, 외곽 활약이 돋보였으나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KB는 4쿼터 들어 공격이 주춤했다. 그 사이 KDB생명은 조은주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한채진의 3점포로 경기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6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KB는 경기종료 58.2초 전 홍아란의 그림같은 페넌트레이션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승부는 그걸로 끝. 비키바흐가 37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한편, 변연하는 정규시즌 통산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WKBL 통산 2번째. 변연하는 8점을 기록했다. KB는 하프타임에 변연하의 500경기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또 신한은행서 2년만에 KDB생명으로 돌아온 조은주는 22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팀 패배로 빛을 잃었지만, 성공적인 친정 복귀.
[비키바흐(위), 변연하 시상식(아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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