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완파하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9-27, 25-21,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15승 7패(승점 43)으로 한국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1.61로 도로공사(1.52)에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반면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가지고 있는 GS칼텍스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6승 16패(승점 22)가 됐다.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을 필두로 양효진, 김주하, 황연주, 김세영, 폴리,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세터 이나연을 중심으로 한송이, 배유나, 에커맨, 이소영, 정다운, 리베로 나현정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는 양 팀의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이 서브 득점 1개 포함 5득점하며 분위기를 살리며 8-5로 리드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살아나기 시작했다. 폴리의 후위 공격과 시간차 공격이 연속해서 코트에 내리 꽂힌 뒤 황연주의 2연속 서브 득점이 나오며 7-11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11-11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상승세의 현대건설은 폴리가 에커맨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3-1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2~3점차 리드가 이어지던 1세트 후반 GS칼텍스는 에커맨과 배유나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추격 끝에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팽팽한 승부는 범실로 끝이났다. 현대건설이 폴리의 후위 공격으로 28-27을 만든 뒤 GS칼텍스 에커맨이 후위 공격 때 어택라인을 밟는 범실을 범하며 1세트는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2세트는 초반부터 GS칼텍스가 치고 나갔다. GS칼텍스는 배유나의 블로킹 2개와 표승주와 한송이 에커맨의 공격 득점 등으로 7-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현대건설은 폴리의 오픈 공격 이후 염혜선과 김세영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엮어 5-8까지 추격했다.
1세트 중반 역전에 성공했던 현대건설은 2세트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9-13까지 뒤지고 있던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 이후 GS칼텍스 에커맨의 공격 범실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계속된던 2세트 중반 이번에도 균형을 깬 것은 폴리였다. 폴리는 17-17 상황서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를 때린 것이 2개 연속 서브 득점으로 연결되며 현대건설은 19-17 역전에 성공했다. 19-20까지 추격했던 GS칼텍스는 한송이의 연속된 범실이 나오며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결국 2세트도 현대건설의 차지가 됐다.
1,2세트를 모두 내준 GS칼텍스는 다시 3세트 들어 이소영과 표승주, 에커맨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며 11-5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폴리와 황연주의 공격 득점과 함께 양효진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엮어 16-17까지 바짝 추격했다.
그리고 폴리가 결정적인 서브 득점 2개를 기록하며 18-17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이후 GS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세트도 따내며 이날 경기를 완승으로 마쳤다.
이날 현대건설은 서브 득점 6개 포함 34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부진했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황연주도 서브 득점 2개 포함 12득점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GS칼텍스는 에커맨이 28득점, 표승주가 10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범실을 20개나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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