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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비운의 투수' 마크 프라이어(35)가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5일(한국시각) 마이너리그에 새로 합류할 인스트럭터와 코디네이터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바로 프라이어. 프라이어는 투수 코디네이터로 샌디에이고 투수들의 육성을 돕는다.
프라이어는 지난 2002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 2003년 18승 6패 평균자책점 2.43을 거두며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시켰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3위에 올랐는데 그해 마무리 역사를 새로 쓴 에릭 가니에(2승 3패 55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와 제이슨 슈미트(17승 5패 평균자책점 2.34)에 밀린 탓이었다.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서 대성할 가능성을 보인 그는 이후 '비운의 투수'로 전락했다. 22세의 나이에 211⅓이닝을 던진 여파는 컸다. 팔꿈치 뿐 아니라 어깨까지 말썽을 보이며 수술과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다.
2005년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7을 거두며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그는 2006년 1승 6패 평균자책점 7.21에 그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2승 29패 평균자책점 3.51.
이후 프라이어는 샌디에이고,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거치며 재기를 노렸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도 오르지 못하고 말았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강타자 출신인 모이세스 알루를 마이너리그 육성총괄로 임명했고 육성자문으로 데이브 스노우, 타격 ·수비 코디네이터에 루이스 오티즈, 포수 코디네이터에 라일리 웨스트맨, 외야·주루 코디네이터에 태릭 브락, 투수 인스트럭터에 에릭 연지를 각각 영입했다. 연지는 지난 2009년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으며 당시 1승 7패 평균자책점 7.04에 그쳤었다.
[마크 프라이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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