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김세진 감독 "어려운 팀 만나 어려운 경기했다"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OK저축은행이 안방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2-25, 26-24, 25-22, 25-23)로 승리했다.

파죽의 8연승. 이제 선두 삼성화재와 승점 1점차로 뒤지고 있을 뿐이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0일 삼성화재와 일전을 벌인다.

이날 시몬이 블로킹 6개를 비롯해 36득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24-23으로 겨우 앞서던 4세트에서 서브 한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송명근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경기 후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어려운 팀을 만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데도 이겨서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의 '주포' 산체스가 경기 중 허리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접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국내 선수의 기본기가 가장 안정된 팀이다. 오히려 산체스가 빠지니까 더 부담스럽더라"는 김세진 감독은 올 시즌 대한항공에 전승을 거두고 있는 것에 "외국인 선수의 기량 차이도 있고 그간 훈련을 통해 점수가 나지 않아도 바로 대비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춘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 블로킹이 좋아진 것도 그 부분에 의해서다"라고 답했다.

오는 10일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있는 김세진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4라운드 끝나고 체력 훈련도 했고 좋은 리듬을 유지하느라 쉬지 못했다. 모레까지는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밝힌 김세진 감독은 삼성화재전의 화두로 "결국 기본기 싸움이다"라면서 "우리의 실책을 줄이면서 최대한 효과적으로 상대를 흔들어보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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