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역시 '최강 삼성'이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를 완파하고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OK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22)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22승 6패(승점 65)로 8연승을 마감한 2위 OK(21승 7패, 승점 58)와의 승차를 7점까지 벌렸다.
이날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를 중심으로 황동일-류윤식-이선규-지태환-레오 마르티네스-리베로 곽동혁이 선발 출전했고, OK는 세터 이민규를 필두로 송명근-김규민-박원빈-로버트 랜디 시몬-송희채-리베로 정성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OK의 코트를 맹폭했다. 레오의 순도 높은 공격뿐만 아니라 높이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6-2로 앞서 나갔고, 12-7 상황에서는 지태환의 속공과 상대 공격범실, 레오의 블로킹과 오픈공격 득점으로 14-7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단 한 번도 5점 차 이내 추격을 허용치 않은 삼성은 24-19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레오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서도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빛났다. 4-3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공격범실, 레오의 서브득점으로 6-3을 만들었고, 8-5 상황에서도 상대 서브범실과 류윤식의 오픈공격으로 10-5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2차례 연속 득점을 통해 16-9까지 달아난났다. 지태환의 속공과 류윤식의 오픈공격까지 폭발했다. 19-14 상황에서는 레오의 후위공격과 연속 블로킹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4-18 상황에서 나온 세트 끝내기 득점도 레오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거침없었다. 3세트 8-7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과 레오의 시간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후 2차례 연속 득점을 통해 14-10으로 달아났다.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OK 시몬의 강서브를 잘 받아내며 공격성공률을 높였다. OK는 15-19 상황에서 시몬의 오픈공격과 강영준의 후위공격, 시몬의 블로킹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고, 20-21 상황에서 시몬의 서브득점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역전은 없었다.
삼성화재는 22-22 동점 상황에서 레오의 오픈과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곧이어 황동일의 효과적인 서브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80여분 만에 경기가 마무리됐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33득점 공격성공률 73.68% 맹활약으로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블로킹 3개, 서브득점 2개로 트리플크라운에 단 하나 모자랐다. 지태환도 블로킹 2개 포함 9득점 공격성공률 70%로 뒤를 이었다. 이날 삼성화재는 팀 공격성공률이 70%였다. 올 시즌 최다인 5,215명의 홈 관중에 멋진 승리를 선물했다.
OK는 시몬이 서브득점 4개와 블로킹 하나 포함 28득점 공격성공률 58.97%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팀 공격성공률도 51.95%로 삼성화재에 밀렸고, 블로킹에서 3-9로 절대 열세였다. 서브리시브까지 흔들리다 보니 세트플레이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화재 레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