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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조류인간'이 제22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컨퍼런스 앤 페스티발에 초청됐다.
오는 2월 26일 국내 개봉을 앞둔 신연식 감독의 신작 '조류인간'이 제22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컨퍼런스 앤 페스티발(이하 'SXSW 페스티발')에 초청됐다고 해외배급사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제22회 SXSW 페스티발은 내달 13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며, SXGlobal 섹션에 초청된 '조류인간'은 북미 프리미어로 관객과의 만남을 가진다. SXGlobal 섹션은 탁월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재능 있는 감독, 기교적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사랑 받은 영화 등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올해 '조류인간'을 포함 총 8편을 상영, 아시아 영화로는 '조류인간'이 유일하다. 또 전 섹션을 통틀어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기에 더욱 뜻 깊다.
1987년 출범 이래, 매년 봄 미국 텍사스 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SXSW 페스티발은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멀티미디어 축제이다. 북미 최고의 뮤직 컨퍼런스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마이클 패스밴더 주연의 영화 '프랭크'의 배경이 된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영화 섹션은 실험적이고 참신한 감각의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역대 한국영화 초청작으로는 노영석 감독의 '낮술'(2009), 조은희 감독의 '내부순환선'(2005) 등이 있다. SXSW 페스티발 측은 "'조류인간'은 그 자체의 독창성만으로 놀랄 만큼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벌써부터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영화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영화 '조류인간'은 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묘령의 여인과 길을 떠나게 된 소설가가 믿을 수 없는 진실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신연식 감독의 전작인 '러시안 소설' 속 소설이 또 한편의 영화로 파생된 실험적인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조류인간' 포스터. 사진 = ㈜루스이소니도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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