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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지난 1990년대 가요를 리메이크한 정규 5.5집 앨범 '사랑'(Love)이 지난 10일 발매됐다.
임형주가 이전처럼 앨범 중 가요를 몇 곡 수록하거나 OST에 참여하는 형태가 아닌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가요 앨범인 이번 앨범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1990년대 가요 리메이크 앨범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임형주는 "데뷔하고 활동한 해가 90년대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당시의 노래들을 많이 들었었고, 이번 앨범에는 그 중에서도 내게 뜻깊은 추억과 사연이 담겨있는 곡들을 수록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앨범의 모든 수록곡은 그가 직접 고른 곡들로 199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발라드 명곡들이다.
또한 선공개 싱글로 먼저 발표된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필두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라디(Ra.D)의 '엄마' 및 김광석의 '거리에서', 이소라의 '청혼', 조성모의 '바다',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까지 임형주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 총 8곡의 가요들이 빼곡하게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과 편곡은 지난 해 17년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 듀오그룹 더 클래식의 박용준이 맡아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멜로디와 고급스러운 감각을 더했다. 이 밖에도 기타리스트 함춘호, 드러머 신석철, 베이시스트 민재현 등 각 세션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앨범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욱이 이번 앨범은 "스튜디오에서 마치 소규모 라이브 공연을 하는 듯 한 느낌으로 녹음했다."라는 임형주의 말처럼 대부분이 2회 녹음 이하로 녹음됐다.
아울러 이번 앨범은 유니버설뮤직 산하 세계 최정상의 크로스오버 음반사이자 영국계 음반사인 데카 레코드(Decca Records)/블랙데카 레이블로 발매되는 역사상 최초의 한국 가요 리메이크 앨범이기에 국내외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임형주는 기존의 대중들과 더욱 폭넓게 교감하고 소통하는 아티스트로 거듭나기 위해 타이틀곡 '엄마'의 뮤직비디오를 팬들이 공모한 사진으로 제작하는 뮤직비디오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2월 4일에는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앨범에 참여한 세션이 그대로 참여한 음감회&쇼케이스를 열며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 '사랑' 재킷 커버.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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