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 안판석 PD가 조연 캐스팅에 심혈 기울인 이유

[마이데일리 = 남양주 신소원 기자] 안판석 PD가 '풍문으로 들었소' 조연배우 캐스팅과 관련해 설명했다.

1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촬영 세트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기자간담회에는 안판석 PD가 참석했다.

안판석 PD는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조연배우들의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전했다. 안판석 PD는 "연극배우들을 많이 캐스팅하는 이유는, 일단 대학로에서 연극하는 배우들이 잘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연기예술에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TV에 많이 등장해서, 평생 헌신해온 연기에 대한 위대한 생각을 다루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판석 PD는 "TV에 많이 나오는 조연들의 경우 겹치기가 많다. 그런데 그게 시청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거다.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에서도 연기자가 그렇게 많은데 다 나눠먹고 살아야지라는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안판석 PD는 "이 드라마가 얼마나 철학적 내용을 보여줄지는 모른다. 얼마나 미학적 업적을 보여줄지도 잘 모르겠다. 할만큼 하고, 어색한 것들을 없애보고자 작은 것 하나하나 꼼꼼하게 노력을 기울인다"라며 조연배우들에 대한 노력을 언급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펀치' 후속으로,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오는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안판석 PD.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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