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산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더비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SK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마감한 SK는 시즌 전적 33승 14패로 원주 동부 프로미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울산 모비스 피버스(35승 12패)와는 2경기 차. 올 시즌 삼성과의 6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9승 39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10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날 SK는 박형철-김선형-박상오-김민수-코트니 심스가 선발 출전했고, SK는 차재영-이시준-이호현-김준일-찰스 가르시아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SK는 올 시즌 삼성과의 5차례 맞대결서 모두 이겼다. 평균득점도 80.8-69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삼성도 3차전과 5차전서 3점 차로 아쉽게 패한 만큼 지레 겁 먹고 들어갈 필요는 없었다. 시즌 10승과 올 시즌 SK전 첫 승이 걸려 있었기에 나름 의미가 있었다.
1쿼터는 김준일 유무의 차이가 뚜렷했다. 2-7까지 끌려가던 삼성은 김준일이 혼자 연거푸 8점을 올리며 10-9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준일이 벤치로 물러나자 와르르 무너졌다. SK는 김민수와 심스의 골밑 득점, 박승리의 3점포로 16-10으로 다시 앞섰다. 삼성은 쿼터 종료 2.1초전 키스 클랜턴이 자유투로 한 점을 올렸는데, 김준일이 아닌 다른 선수가 만들어낸 첫 득점이었다. 삼성의 1쿼터 11득점 중 10점이 김준일의 몫이었다.
삼성이 2쿼터 들어 힘을 냈다. 클랜턴이 포스트에서 착실히 득점을 보탰다. 11-18 상황에서 클랜턴과 김준일이 연이어 6점을 올렸다. SK도 박상오의 자유투와 김건우의 3점포에 이은 레이업으로 25-18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22-29 상황에서 박재현의 연속 3점포로 불을 지폈고, 28-31 상황에서는 이호현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헤인즈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33-31, 2점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도 SK가 치고 나가면 삼성이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SK는 36-36 상황에서 김건우의 3점포와 김선형, 주희정의 자유투로 43-36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삼성이 이호현의 3점포와 컷인 플레이 레이업으로 41-43으로 추격했다.
이후는 점입가경. SK가 김선형의 레이업으로 응수하자 삼성은 가르시아의 3점포와 김준일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로 승부를 뒤집었다. 1쿼터 10-9 상황 이후 첫 리드. 49-50 상황에서는 김준일의 레이업과 가르시아의 투핸드 덩크로 53-50으로 앞섰다. SK도 김건우와 박상오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했고, 막판 김건우의 자유투를 더해 58-53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SK 나이츠 김건우가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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