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이 일본 오키나와 1군 캠프에 합류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0일 "모건과 좌완투수 김기현이 오늘 2군 마츠야마 캠프에서 오키나와로 이동해 다음날(21일)부터 정상 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모건은 일본 고치 1차 전지훈련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일 귀국 통보를 받았다. 훈련을 소화할 몸 상태가 안 된다는 게 이유였다. 귀국 후 그는 이정훈 2군 감독과 개인 맞춤형 훈련을 실시했고, 이 감독의 지시에 따라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15일에는 2군 선수단과 함께 전지훈련지인 마츠야마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갔다. 당시 이 감독은 "지금 상태로는 한국 투수들 공을 치기 쉽지 않다. 타격 연습을 더 해야 한다"고 했고, 모건도 "오키나와 합류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감독님 결정이다. 나는 야구에만 집중하면서 열심히 운동하겠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착실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덕분에 오키나와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됐다. 한화로선 희소식이다.
좌완투수 김기현도 오키나와행 비행기를 탄다. 그는 1차 전지훈련을 끝까지 소화했지만 오키나와가 아닌 고치에 잔류해 2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다. 하지만 "버텨내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고 마음을 다잡으며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이제 본진에서 실전 위주의 훈련에 돌입하게 됐다.
[나이저 모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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