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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인생 추적자 이재구'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배우 유선이 열연으로 드라마를 빛냈다.
22일 방송된 SBS 2부작 3D 특집극 '인생 추적자 이재구'(극본 허선희 연출 김효언) 2회에서는 송연희(유선)가 노무사 이재구(박용우)와 함께 억울하게 죽은 남편 김태수(엄효섭)의 사고 행적을 추적하며 단순 사고가 아닌, 갑의 횡포로 인한 산업 재해임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연희는 남편의 사고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1인 시위를 펼치고 유일한 목격자를 찾아 무릎을 꿇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사실을 묵인하고 은폐하려 하는 회사의 농간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이날 남편이 사고 전 갔었던 춘천 술집을 찾은 연희와 재구는 일하는 아가씨로부터 당시 남편 태수를 본 이야기와 그날의 모습이 담긴 남편의 접대 동영상을 발견하게 됐다. 이어 태수가 근무 중 머리를 다쳤음에도 불구 과도한 업무로 인해 제대로 치료도 못 받은 사실 또한 알게 됐다.
모든 것은 회사의 부당한 대우에서 비롯된 셈.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조직과 개인간의 팽팽한 싸움을 시작했고 끈질기게 진실을 주장한 끝에 회사 측 비리, 남편의 억울함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유선은 남편의 고충을 알게 된 아내의 절절한 마음을 섬세하고 실감 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말 남편을 몰랐구나. 아는 게 없었구나. 남편이 왜 나한테 전화 한 통 안 했을까요. 그렇게 괴로운데.."라고 자책하며 눈물을 쏟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저미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인생 추적자 이재구'에서 불의에 맞서는 유선의 당당하고 강단 있는 모습과 부조리한 현실을 향해 던지는 날카로운 대사는 극 중 박용우를 진정한 노무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의식을 깨우치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유선의 완벽한 몰입력과 감정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박용우, 유선, 엄효섭 등이 출연한 SBS 2부작 3D 특집극 '인생 추적자 이재구'는 신선한 소재와 촘촘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으로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뜨거운 호응 속에서 종영했다. 산업재해 전문 생계형 노무사 이재구가 한 남자의 죽음에 얽힌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노무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인생 추적자' 이재구.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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