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4시즌 만에 5할 승률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3 25-18)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15승 14패(승점 45)를 기록,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할 승률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5할 승률 달성.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도로공사는 니콜 포셋과 문정원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시즌 전적 20승 9패(승점 58).
이날 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를 필두로 정시영-김혜진-레이첼 루크-김수지-이재영-리베로 김혜선이 선발 출전했고, 도로공사는 세터 이고은을 중심으로 노금란-김선영-고예림-하준임-김미연-리베로 오지영이 선발 출전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9-9 상황에서 김혜진의 속공과 이동공격, 정시영의 서브득점과 이재영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14-9로 달아났고, 14-10 상황에서는 이재영의 오픈공격과 루크의 후위공격, 조송화의 블로킹으로 18-1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첫 세트 획득을 예약했다.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4-19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퀵오픈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도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3-2 상황에서 연이은 상대 범실과 김혜진의 오픈공격으로 6-2를 만들었고, 9-5 상황에서는 김혜진의 속공과 이재영의 퀵오픈, 김혜진의 서브득점으로 12-5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루크와 이재영, 김혜진의 득점을 앞세워 23-12까지 격차를 벌린 흥국생명. 23-13 상황에서 김혜진의 오픈공격에 이은 조송화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 20-17 상황에서 이재영의 오픈공격을 시작으로 연거푸 3득점, 23-17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4-18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상대 서브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영은 블로킹 2개와 서브득점 4개 포함 20득점을 기록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하나가 부족한 만점 활약. 공격성공률도 46.66%로 훌륭했다. 루크(15득점)와 김혜진(10득점)도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김미연(10득점), 고예림(8득점), 하준임(7득점), 김선영(6득점)의 고른 득점으로 맞섰지만 힘에 부쳤다. 블로킹에서 1-7, 서브득점에서는 3-8로 완전히 밀렸다.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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