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계 돌풍이 무섭다. 올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6개 대회서 한국인, 혹은 한국계 선수가 모두 우승했다.
김효주(롯데)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 6583야드)에서 열린 파운더스컵서 우승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서 우승하며 올 시즌 LPGA정회원이 된 김효주는 단 3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효주는 지난해 KLPGA를 평정한 뒤 올 시즌 LPGA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6개대회서 우승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올해 첫 대회였던 코츠 챔피언십서 최나연(SK텔레콤)이 우승했다. 이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서 김세영(미래에셋)이 정상에 올랐다. 이어 호주여자오픈서 리디아 고(캘러웨이), 혼다 타일랜드서 양희영(하나금융그룹), HSBC 챔피언십 박인비(KB금융그룹)까지. 이날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 파워의 막강함이 증명됐다.
실제 뉴질랜드 국적의 리디아 고만 제외하면 5명은 모두 한국인. 최나연과 양희영의 경우 LPGA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예고했고, 김효주는 데뷔 첫 시즌에 성공적으로 LPGA에 안착했다고 보면 된다. 롤렉스 세계랭킹 역시 리디아 고가 1위에 오른 가운데 박인비가 뒤를 쫓고 있다.
LPGA뿐 아니라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도 한국선수의 선전 소식이 연일 들려온다. 리디아 고는 ISPS 뉴질랜드 오픈서 우승했고, 올 시즌 LET 개막전(RACV챔피언십)서는 오수현이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한국과 한국계 여자선수들의 LPGA 시즌 합계 최고 승수는 2006년과 2009년 기록한 11승. 이미 올 시즌 6승을 합작한 상황. 6년만에 태극낭자들이 이 기록을 넘어설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효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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