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나 때문에 스트릭렌에게 38점이나 줬다.”
우리은행 샤데 휴스턴이 똑같이 갚아줬다. 23일 KB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 1차전서 쉐키나 스트릭렌이 38점을 올리며 KB의 선승을 이끌었다면, 이날 2차전서는 똑같이 38점을 넣은 휴스턴을 위한 게임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휴스턴이 집중하는 게 보이더라. 스트릭렌에게 점수를 많이 줬다고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비디오를 보고 수비 연습을 많이 했는데 1차전서 스트릭렌에게 많은 점수를 줬다. 나 때문에 38점 줬다. 이제 1대1이 됐으니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오늘 같은 경기만 하고 싶다. 좋은 에너지를 팀에 불어넣고, 더 잘하겠다. 오늘은 전부 잘해서 자랑스럽다. 상대가 3차전서 내 수비를 보완할 것이다. 나도 쉽지 않겠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 치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듯하다”라고 했다.
휴스턴은 우리은행이란 팀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여기에 있는 것 자체가 기쁘다. 작년에 삼성에서 우리은행은 강한 팀이란 걸 느꼈다. 다른 리그 같은 경우 다른 선수도 다 잘한다. 내가 다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여기선 내 위치가 다르다. 다른 선수들이 잘 안 될 때 내가 더 잘 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휴스턴은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은행은 모든 걸 다 갖춘 팀이고 좋은 팀이다. 더 집중력을 갖고 해야 한다. 에너지를 같이 뿜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휴스턴.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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