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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태진아(61 조방헌)가 지인 하워드 박과 USA시사저널 시몬 대표가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지하 2층 대강당 미르에서 억대 도박설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태진아는 해당 시사저널USA 시몬 대표가 태진아의 지인인 하워드 박에게 '태진아의 도박 베팅 액수를 억대로 부풀려 보도하겠다'며 '25만불을 받아 20만불은 내게 보내달라'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해명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시몬 대표는 "얘(태진아)가 어떻게 놀았냐 하면 일반 락카게임을 한 게 아니야 하이 이런거 있잖아. 특별VIP룸 거기서 했어요. 한방에 300만원씩 찍었대. 그거를 하룻 저녁 했으니까 얼마를 했을까 생각해봐. 계산이 얼마가 나오겠어. 지가 딸 때도 있고 풀 때도 있지만 적어도 오만, 십만불 이상은 날라 갔을거다"라며 "그러면 우리는 기사를 어떻게 쓰냐. 십만 불이면 얼마야? 일억이지. 일억 대 도박이라고 쓰는 줄 알아? 그렇게 안 써요. 횟수 곱하기, 시간 곱하기 해 가지고 '백 억대 도박판' 이렇게 기사가 나가는 거야. 검찰도 그렇게 쓰고"라고 말했다.
이어 하워드 박에게 "최하 20만불은 해주면 좋겠는데"라며 "2억이야, 2억. 2억이면 얼마 돈도 안 되는데 뭐 20만불 하면 우리가 앞으로 우리 행사하고 이럴 때도 협찬 이런 것 좀 하고 하게 되면 광고료 전문 광고료 해가지고. 자기 소속사 가수들이 무진장 많더라고. 그러니까 아무튼 그렇게 되면은 우리 여기가 언론사 미디어 매체가 하나 있으면 광고 계속 무료로 때려주고 돈 주고 싶으면 주는 거고 그렇게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거고 그렇게 해서 한번 한다 그러면. 단 되든 안 되든 영원히 비밀로 해줘라. 그건 박회장(하워드 박)을 믿고 난 얘기를 한 거니까. 이거 나가게 되면 나가서 또 약점이 되는 거잖아. 극비리에 해줘라"라고 20만불을 요구했다.
앞서, 시사저널USA는 '태진아와 이루가 LA의 카지노에서 억대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대해 태진아는 "생일 기념으로 떠난 여행에서 당시 1,000불을 바꿔서 카지노에 갔고, 1시간 만에 약 4,700불 정도를 땄다"고 해명했다. 도박논란과는 별개로 태진아는 "해당 매체의 기자가 연락해 이를 기사화 하겠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날 태진아는 게임을 했던 LA 소재의 카지노 지배인 폴 송씨와 전화를 연결, 폴 씨는 "태진아가 카지노에 한 번 방문해 1,000불을 바꿔서 5,000불을 땄다"며 "태진아는 건전하게 게임을 즐기고 갔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더불어 'LA헐리웃 파크 카지노 VIP룸에서 게임을 했다'는 보도엔 "그 카지노의 VIP룸은 밀폐된 공간이 아니었고, 출입에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태진아 측에 따르면 태진아는 LA 소재 카지노에서 6500불,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500불로 총 7000불 정도 땄다.
태진아 측 변호사는 "현재 해당 매체와 대표에 대해 고소장을 작성 중이다"라며 "명백 한 범죄고, 형법상 공갈협박에 해당한다. 시몬 대표가 미국 시민권자인지 영주권자인지 모르겠다 .불응할 경우에 대비해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현지 수사가 가능하다면 소송을 제기하고, 해당 카지노 CCTV 영상을 확보할 수 있으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가수 태진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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