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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발레리나 출신 배우 왕지원이 지적인 변호사로 분했다.
왕지원은 오는 4월 18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박유미 연출 박용순)에서 소정우(연우진)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우아하고 지적인 변호사 조수아로 출연한다.
조수아는 멋진 척하는 헛똑똑이. '욕심을 부리되 탐하지 말자'가 좌우명인 만큼 상위 클래스의 기품을 잃지 않으려고 늘 노심초사한다. 그러다 보니 속 마음과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대학 때부터 사귀었는데도 정우(연우진)에게는 잡고 싶으면서도 "잘 가라"고 거꾸로 말하고 보고 싶으면서도 "헤어지자"고 말하는 인물이다.
또 정우의 신분을 자신과 동일한 선상에 올리기 위해 정우의 로스쿨 비용을 몰래 대고 정우의 법무법인 취직도 부탁한다. 정우와 다시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됐지만 정우가 고척희(조여정)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는다.
사무장 시절 고척희에게 당한 모욕으로 복수의 칼을 갈던 정우가 어느덧 증오의 감정을 동정으로 바꿔 사무장으로 전락한 고척희에게 애정을 품어 말도 안 되는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왕지원은 30살 이지적인 로펌 변호사 조수아를 구현해 내기 위해 단색 슈트를 택했다. 벽돌색과 밝은 청색 정장으로 단정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갖춘 왕지원의 모습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엉덩이를 덮는 긴 상의는 품위를 배가시키고 뒤로 묶은 단정한 머리는 지적 여성의 표상이다.
왕지원은 "조수아는 당차면서 지고지순하고, 착하면서 속물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캐릭터"라며 "여러 가지 성격이 복합적으로 내재해 있어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갈등을 조장하는 비중이 큰 역이기 때문에 매 장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을 거듭할수록 연우진 씨가 왜 여성들이 사귀고 싶은 남자인지 그 매력을 알게 된다"며 "젊은 여성 시청자와 같은 마음으로 현재 연우진 씨를 연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오는 4월 18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왕지원.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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