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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이민호의 '강남1970'이 홍콩에서 한국의 '영웅본색'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호가 주연한 '강남1970'이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 후 홍콩에서 '강남흑야(江南黑夜)'란 제목으로 현재 상영 중인 가운데 홍콩 현지에서는 한국판 '영웅본색'으로 이 영화가 인식되고 있다고 중국 인민망(人民網) 등서 30일 보도했다.
인민망은 이민호가 지난 21일 홍콩을 찾아 1만 2천여명의 현지 팬들과 만남을 가진 뒤로 홍콩 현지 매체에서 이민호 관련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으며 "특히 '강남1970'을 보고 홍콩의 '영웅본색'을 떠올렸다고 밝히는 홍콩 영화인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현지 분위기를 알렸다.
실제로 이민호가 홍콩을 방문했을 때 '영웅본색'에 대한 질문을 여러차례 받았다고 전한 인민망은 "홍콩 '영웅본색'의 속편에 출연할 기회가 있다면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가" 질문에 이민호가 "어렸을 때부터 장국영의 영화를 매우 좋아했으며 주윤발의 역할을 맡는 것도 매우 매력있는 일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홍콩 매체들은 "'강남1970'은 장국영의 예민한 감수성과 주윤발의 남성미를 녹여낸 이민호판의 '영웅본색'이었다"고 두 영화를 관련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민호가 향후 '영웅본색' 속편이 홍콩에서 제작될 때 장국영의 역할이든 주윤발의 역할이든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민호가 과거에 한국 국내에서는 장국영 역할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배우로 네티즌들로부터 꼽히기도 했다고 인민망은 전하면서 "서정적인 연기를 하기에 적합하다" "애잔한 눈빛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민망은 한국에서 약 200만 영화 관객을 동원한 '강남1970'이 홍콩에서는 얼마만큼의 흥행 성적을 거둘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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