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챔프전 MVP, 욕심 없다.”
모비스 양동근이 또 한번 좋은 활약을 했다. 31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서 17점 6어시스트 맹활약. 동부는 또 다시 양동근을 막지 못했다. 양동근의 맹활약은 문태영의 30점 맹폭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시리즈스코어 2-0.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3연패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양동근은 “홈에서 2연승해서 좋다. 솔직하게 다시 울산에 안 왔으면 한다. 내 마음대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체크하고 3차전에 임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LG나 동부 다 힘들었다. 점수차는 벌어졌지만, 오늘도 전반전에 고전했다. 후반 흐름을 잘 타서 점수가 벌어진 것이지 쉽게 이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반에 못한 걸 감독님이 말씀했고, 후반에 다시 정비해서 나왔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걸 제가 다시 얘기한 것이다”라고 했다.
양동근은 “1차전, 2차전 초반에 움직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감독님이 한 그 말씀(이길 마음이 없구나)이 맞다. 이길 마음이 없어 보였다. 우린 안 그렇다고 하지만, 우리도 모르게 동작이 나오더라. 그런 부분을 3쿼터 초반에 고쳤고, 흐름을 가져왔다.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라고 했다.
양동근은 “챔프전 MVP 욕심은 없다. 누가 받아도 상관 없다. 상대방이 받는 것보다 내가 받으면 하는데 우리 팀에선 누가 받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32세~33세 정도부터 조금씩 힘들어지더라. 체력적으로 회복이 더뎌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태영이 형, 태종이 형 클라크도 뛰는데 내가 힘들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 난 누가 수비를 하든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양동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