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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이 종영했다.
1일 방송된 '투명인간'에서는 호텔 곳곳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하하와 김범수는 객실 하우스키퍼로 활동했다. 손님이 나간 객실에 들어가 청소를 했다. 열정이 넘쳤던 하하는 작은 키에 좌절했고, 꼼꼼 범수는 작은 오물에 2시간동안 정리한 침실을 다시 정리해야했다.
힘든 것은 강호동과 육성재도 마찬가지였다. 연회장 정리를 맡은 두 사람은 뜨거운 식기를 마른행주로 닦았다. 강호동은 "뜨겁다"고 계속해서 힘든 내색을 했고, 이 모습을 본 육성재는 "힘든 티를 많이 낸다.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연회장 세팅을 하며 배워나갔다.
로비를 담당하는 강남을 실수를 연발했고, 투숙객들에 대한 호기심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발전된 모습으로 매니저의 폭풍 칭찬을 얻어냈다. 유쾌한 강남의 에너지네 손님들도 즐거워하는 듯 했다.
좋아하던 설거지 때문에 눈물을 흘려야 했던 사람도 있었다. 바로 게스트 남규리. 정태호와 팀을 이뤄 설거지를 담당한 남규리는 "그래도 손에 물 한방을 안 묻지 않았냐"는 정태호의 말에 "발에 다 묻었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설거지에 남규리와 정태호는 웃음을 잃었다.
마지막엔 직원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6위는 정태호였고, 5위는 강남, 4위를 김범수, 3위는 하하, 2등은 게스트로 참여한 남규리, 1위는 육성재가 차지했다. 자연스럽게 강호동은 꼴찌인 7위를 차지했다.
재미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호텔리어로 변신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했다. 사이사이 강호동의 재치 있는 언변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보여지는 멤버들의 힘들어하는 모습은 지루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게스트 남규리를 비롯해 강호동, 김범수, 정태호, 강남, 육성재는 마지막 인사도 건네지 못했다. 다만 자막으로 '투명인간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종영을 고지했고, 3개월동안 방송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마무리 했다.
한편 '투명인간' 후속은 아직 미정이다. 종영 후에는 '뮤직뱅크 n 하노이'와 '공소시효'가 2회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투명인간'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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