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 첫 승' 한화, 전날 패배 설욕…두산 시즌 첫 패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2점 차 불안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올 시즌 홈경기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시즌 전적 2승 2패가 됐고, 두산은 개막 3연승 이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미치 탈보트를 필두로 권혁, 박정진, 윤규진이 이어 던졌고, 두산은 진야곱에 이어 이원재, 장민익, 이재우, 이현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송광민-이용규-김경언-김태균-나이저 모건-최진행-정범모-권용관-강경학이 선발 출전했고, 두산은 정진호-정수빈-김현수-잭 루츠-홍성흔-오재원-양의지-김재환-김재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한화. 3회말 이용규와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2루수 땅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가볍게 밀어친 김태균의 팀배팅이 돋보였다.

한화는 4회말 상대 제구 난조를 틈타 3점을 추가했다. 최진행과 정범모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권용관의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고, 강경학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는 이용규와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 4-0까지 달아났다.

두산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의 중전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재호와 정진호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려 2-4로 추격했다. 이후 양 팀 계투진의 호투로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한화의 첫 선발승 주인공도 탈보트의 몫이었다. 이후 등판한 계투진이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윤규진도 1⅔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와 김경언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결승타 포함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선발 진야곱이 3이닝 만에 4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무려 2163일 만에 선발 등판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4번째 투수 이재우의 2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는 위안거리였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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