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시민구단’ 성남FC는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 중이다. 그러나 김학범(55) 감독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6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광저우 푸리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 조는 끝나봐야 안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강팀이 독주하는 형태도 아니다. 부리람이 선두지만 감바 오사카전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성남은 3경기를 치른 현재 2승1패(승점6)로 부리람(승점7)에 이어 조2위다. 3위 광저우(승점3)과는 3점 차이다. 이번 경기서 광저우를 꺾는다면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는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낙관적인 전망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광저우 원정에서 우리가 이겼다고 해서 또 이길 거란 보장은 없다.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광저우는 좋은 팀이다. 하지만 홈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모습 보이겠다”면서 “지난 주말 대전에 크게 이겼지만 그것과 이번 경기는 별개다. 새로운 경기를 준비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승부의 열쇠는 ‘집중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학범 감독은 “두 팀 모두 리그 일정으로 힘든 상황이다. 집중력의 싸움이 될 것이다. 그것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남 공격의 핵심은 ‘해결사’ 황의조와 ‘마에스트로’ 김두현이다. 김학범 감독은 “둘 다 능력있는 선수들다. 겨울 훈련을 착실히 한 결과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용병 3인방 히카르도, 루카스, 조르징요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용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7일 오후 7시 30분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광저우를 상대로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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