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맘' 김희선, 바로 성적 조작에 '분노+참담'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조강자(조방울/김희선)가 홍상태(바로)의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에 따른 성적 조작에 분노와 참담을 느꼈다.

9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극본 김반디 연출 최병길) 8회에서는 홍상태의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을 안 조강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중간고사 기간이 되자 홍상태는 반 친구들을 상대로 5명 정원의 소수정예 스터디 반을 모집했다. 이어 지원자들에게 은밀히 중간고사 시험지를 건넸다.

이때 "나 이번 시험 진짜 잘 봐야 돼. 안 그러면 쫓겨나 미국으로. 나 유학가기 진짜 죽기보다 싫거든"이라고 사정하는 왕정희(리지)가 들어섰다.

이에 홍상태는 "그럼 조방울 꼬붕 짓도 끊을 수 있냐? 조방울한테 덤빌 깡 있으면 생각해 볼게"라고 말했고, 왕정희는 이를 수락했다.

이때 조강자가 나타나 "네가 말한 스터디가 이거니? 너 이따위로 애들 꼬시고 있었던 거야?"라고 나무랐지만, 홍상태는 "알아버렸네"라며 콧방귀를 꼈다.

분노한 조강자는 시험지를 뺏으려 이들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넘어져 책장에 깔렸다. 이에 홍상태와 스터디원들은 유유히 자리를 떴다.

조강자는 이를 박노아(지현우)에게 알린 후 함께 교감 오달봉(김병춘)에게로 향했지만 오달봉은 기출문제가 떠돌아다니는 걸 조강자가 오해한 것이라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이에 조강자는 당시 빼앗은 시험지를 내밀었으나, 오달봉은 도리어 조강자가 시험기간 동안 통제된 교무실에 출입했다며 그를 용의자로 몰고 갔다.

그러자 조강자는 현장에 있던 아이들의 이름을 댔고, 오달봉은 이들을 불러들였다. 이에 홍상태는 작년 기출문제였고 거짓말을 했다.

왕정희 또한 작년 기출문제가 맞다며 홍상태의 말에 동조했고, 이들의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 혐의는 풀렸다.

당연히 열심히 공부해 정당히 시험을 본 아이들의 성적은 이들에게 밀렸다. 이에 오아란(김유정)은 눈물을 흘렸고, 조강자는 참담함에 몸 둘 바 몰라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노아는 자신이 아버지 박진호(전국환)의 뇌물 청탁으로 교사가 됐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사진 = MBC '앵그리 맘'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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