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도 못 받으면 어떡하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2014-2015 정규시즌시상식서 예상대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모비스를 챔피언결정전 3연패,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통합우승을 일궈낸 유 감독이다. 유 감독은 6년만에 감독상을 수상하며 올 시즌 최고의 사령탑으로 인정을 받았다. 통산 4번째 감독상 수상.
유재학 감독은 "4번째로 받았다.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 잘 해서 받은 게 아니라 선수들이 잘 따라왔고 구단이 날 믿고 지원해준 결과다. 우승을 해서 받아서 기분이 좋지만, 우승을 못해도 팀이 좋은 농구를 선보이고 팬들을 위한 농구를 선보이더라도 감독상을 또 다시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감독상을 6년만에 받았다. 예전에 한번 우승하고도 못 받은 적이 있다. 그땐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 새로운 느낌, 역시 우승은 좋은 것이구나 싶더라. 속으로 '올해도 못 받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했다. 자리에 앉아있는데 한 카메라는 유도훈 감독, 또 다른 한 카메라는 김영만 감독을 찍더라. 나도 순간 긴장했다"라고 웃었다.
유 감독은 특히 양동근을 두고 "11년간 함께했다. 나에 대한 모든 걸 동근이가 알고 있다 내 장점을 빼가고 본인 장점 살리면 좋을 것 같다. 동근이가 나와 같이 입단해서 군대 가기 전, 군대 이후 1~2시즌 정도 가드, 농구에 대한 배움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양동근은 나에게 뭘 배우는 게 아니라 본인이 알아서 팀을 끌고 가는 선수가 됐다"라고 양동근을 극찬했다.
유 감독은 최근 안주하지 않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는 "선수들에게 늘 얘기한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고. 그래도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심리적, 정신적 문제다. 3연패가 KBL 최초이고 11년간 성적을 냈지만, 내 자신이 나태해지면 안 된다. 나부터 느슨해지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을 두고 "3연패를 하는 동안 주요선수들을 갖고 좋은 모양새를 만들어가서 우승을 했다. 내년엔 그런 모양새가 안 나올 거 같다. 많은 선수가 투입되고 많은 변화가 일어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리빌딩도 그렇다. 1년이 걸릴지 5년이 걸릴지 장담할 수 없다. 요즘 시간이 나서 모비스 농구의 미래를 생각한다. 외국인선수가 2명으로 바뀌는 게 변수다. 외국인선수는 팀 전력에서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지, 전체적으로 활용폭을 넓히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더 많이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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