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김남길 "박성웅, 사실 전에는 무서웠다" 고백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배우 김남길이 과거 박성웅을 무서워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무뢰한'(제작 사나이픽처스 배급 CGV아트하우스) 제작보고회에 오승욱 감독과 배우 전도연, 김남길이 참석했다.

이날 김남길은 오승욱 감독이 근육이 뜯기는 느낌의 액션을 주문한 것과 관련해 "정말 근육이 뜯기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남자 두 명이 싸운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실생활에서 이렇게 싸우지 않을까'에 중점을 줬다. 여태까지 보여줬던 액션과 느낌적으로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액션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성웅에 대해 "성웅이 형이 액션에 대해 센스가 좋다. 상대 배우가 액션을 잘하면 묻어가면 된다. 부상은 많이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사실 전에 (박성웅이) 무서웠다"며 "액션스쿨 출신이고 힘도 좋아서 이런 사람과 붙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 걸 잘 받아줘서 액션신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뢰한'은 형사(김남길)와 살인자의 여자(전도연)라는 양극단의 남녀가 만나 겪게 되는 엇갈리는 진심과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영화다. 오승욱 감독의 15년 만의 연출 복귀작이자 첫 멜로 영화로 내달 개막하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칸에서 첫 선을 보인 뒤 5월 27일 개봉될 예정이다.

[배우 김남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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