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윤동주 시인의 삶을 스크린에 옮긴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최근 촬영을 마쳤다. ‘동주’는 일제강점기 스물 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영화다.
마지막 촬영은 전주의 한 형무소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일본 형사에게 취조를 받으며 서명을 강요당하는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강하늘과 박정민은 진중한 감정연기를 소화했다.
강하늘은 “동주라는 인물을 맡게 되어서 부담감에 잠 못 이루는 나날들이 많았다”면서 “윤동주 시인이 쓴 시를 제 글로, 제 목소리로, 제 얼굴로 표현 할 수 있었던 건 평생의 큰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윤동주 시인의 사촌 송몽규 역을 맡은 박정민은 “이 분들이 살았던 시대와 그 시대의 아픔을 단 조금이나마 느껴보려 노력했던 이 시간이 너무 값지고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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