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발언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장동민이 하차한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이하 '2시')의 임시 DJ로 가수 조정치와 도희가 나선다.
여성비하발언 논란에 이어 삼풍백화점 생존자에 대한 발언으로 명예훼손 및 모욕죄 피소를 당한 장동민은 26일 방송을 끝으로 '2시' DJ에서 하차하게 됐다. 장동민과 공동 DJ를 맡아왔던 가수 레이디제인도 해외촬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27일에 이어 28일 방송에서도 DJ 마이크는 조정치와 도희가 임시로 잡을 예정이다.
KBS는 5월 부분조정에 맞춰 장동민의 뒤를 이을 후임 DJ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7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당시 생존자 중 한 명인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선종문 변호사는 마이데일리에 "(장동민의 문제 발언을) 최근에 인지하고 고소를 하게 됐다. (당시 상황이) 개그 소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희화화되는 것에 고소를 결정했고, 지난 17일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장동민을 고소했음을 알렸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지난해까지 방송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이하 '옹꾸라') 중 옹달샘 멤버들이 건강 동호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다. 당시 방송에서 장동민은 "그래서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그 여자가 창시자야"라는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현재 소속사는 장동민과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한 상태이며, 사건 내용에 대한 진의 여부 파악 및 후속 방안을 정리 중에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개그맨 장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