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 JS컵에 출전하는 각국 대표팀 감독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국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을 포함해 우루과이 벨기에 프랑스의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출전하는 수원 JS컵이 29일 수원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감독들은 2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수원 JS컵은 29일 경기에서 한국-우루과이, 벨기에-프랑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 JS컵은 그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인해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유스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백승호와 이승우가 출전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와 백승호와 자국 선수들이 대결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벨기에의 베르헤넨 감독은 "개인적으로 백승호와 이승우를 잘 모른다"며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벨기에에서 주목할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1~2명을 지목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 선수들 중에선 인터밀란과 아인트호벤 등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을 지켜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트롱송 단장 역시 "솔직히 이승우와 백승호를 잘 모른다"면서도 "한국 축구가 성장하는 것을 봤다. 한국 축구의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고 싶다. 특정팀과 대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팀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어려운 선발 과정을 거쳐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 선수들 중에선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고 최근 1부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수도 있다. 지금 18세 선수는 프로 선수로 발돋움하는 민감한 상황이다. 이 선수들을 앞으로 2년간 지켜본다면 유럽무대에서 크게 활약하는 선수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루과이의 가라이 감독은 "한국이 백승호와 이승우 같은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를 보유한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선수 개인을 막기보단 팀으로 상대하면서 우리 선수들도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다. 이어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로 발돋움하는 단계에서 우리팀에서 주목할 선수를 지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디에고 로시, 프랑코 헨들레 등이 우루과이에서 눈에 띄는 선수"라고 전했다.
U-18 대표팀의 안익수 감독은 "이승우를 포함해 우리팀에 22명의 선수가 있다. 그들의 능력과 재능을 펼쳐보이며 실력을 검증받아야 한다. 한 선수에 한정되기 보단 22명의 모든 선수들이 팀웍을 다져나가면서 해결책을 찾아 나갔으면 한다"며 "백승호와 이승우가 공식전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와 백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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