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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결혼적령기를 지난 이들의 진정성 있는 사랑을 선택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출연자의 연령대만큼 그 수위도 높아졌다.
'님과 함께2'의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됐다.
'님과 함께2'에는 배우 장서희와 가수 윤건 커플, 방송인 김범수와 배우 안문숙 커플 등 두 커플이 함께 한다. '복수극의 여왕' 장서희와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여 온 윤건의 만남, '님과 함께1'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추다 5개월 만에 부부로 재회한 안문숙과 김범수의 만남에 시선이 쏠린다.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님과 함께2'에서는 재혼이 아닌 최근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혼(나이가 들어 늦게 결혼함)'을 다룰 예정이다. 만혼은 일이나 금전, 가치관 등의 문제로 늦은 나이에도 결혼을 안 하거나, 못하는 남녀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상이다.
시즌1의 썸 커플에서 시즌2의 만혼 부부로 김범수와 재회한 안문숙은 수위 강한 발언들로 가상결혼의 기쁨을 털어놨다. 그녀는 "시즌2까지 오니까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김범수와 가상으로 머물면 안 될 것 같은데….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은 진짜 사랑을 할 생각이다. 가상이지만 옆에 비빌 언덕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안문숙은 하이라이트를 통해 먼저 공개된 프로그램 속 침실 장면을 언급하며 "김범수가 썸 탈 때는 정말 리차드 기어 같았는데 하룻밤 자고 나니까 사람이 변했다", "하룻밤 보내보니 정말 남자더라", "신세대 용어로 김범수는 낮져밤이다. 침대 위에만 가면 촬영이 안된다" 등의 발언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파트너인 김범수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안문숙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아주 섹시하다. 같이 있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1층에서 볼 때와 침실이 있는 2층에서 볼 때가 다르다"고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상대적으로 최근 첫 만남을 가진 장서희와 윤건은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윤건이 "우리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조선시대 결혼처럼 처음 만나고 그 다음날 신혼집에 들어갔다"는 불평을 내놓고, 장서희가 "윤건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다"고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는 등 점점 변화해 나갈 관계를 암시하기도 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안문숙은 폭탄발언으로 이번 시즌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프로그램 공백기 동안 주변 사람들이 '나와 김범수 때문에 많이 웃고 설??쨉 끊어져서 아쉽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그런 말을 들으니 사명감도 들었다. 우리 두 사람 때문에 시청자가 웃게 된다면 그게 우리의 행복이다. 우리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행복을 주고, 추억을 꺼내게 하고, 웃음을 준다면 좋겠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를 낳으라고 하면 낳겠다"는 발언이 바로 그것이었다.
'님과 함께2'는 7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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