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0.217.
SK는 7일까지 팀 대타타율이 0.217로 리그 6위에 불과했다. 0.180의 삼성보다는 낫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수치가 아니다. 대타 타율 1위 넥센이 7일까지 타율 0.333인 걸 감안하면 SK와 삼성의 경우 확실히 올 시즌 초반 대타로 재미를 보진 못하고 있다.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SK와 삼성의 시즌 3차전. 승패는 의외로 대타카드로 갈렸다. SK 김광현과 삼성 장원삼의 눈부신 호투가 이어졌다. 김광현은 7회까지, 장원삼은 6회까지 각각 단 4명의 주자만 루상에 내보냈다. 양팀 벤치로선 특별히 작전을 걸 타이밍조차 찾지 어려웠다.
SK는 7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볼넷을 골랐다. 그러나 박재상의 희생번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정상호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박계현이 장원삼에게 볼넷을 골라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2사 1,2루 찬스. 이날 3루를 단 한번 밟은 SK로선 그에 버금가는 엄청난 기회.
타석엔 베테랑 박진만이 들어설 차례. 그러나 김용희 감독은 대타 김성현을 투입했다. 김성현은 SK의 주전유격수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날 선발라인업에선 빠졌다. 그런 김성현에게 김 감독이 결정적인 순간 믿음을 보냈다.
김성현은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장원삼의 초구 131km 슬라이더는 바깥쪽에 꽉 차게 들어갔다. 실투라고 보긴 어려웠다. 그러나 김성현의 집중력이 더욱 대단했다. 장원삼은 잘 던지고도 김성현의 스윙 한번에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지난 5일 어린이날 목동 넥센전서도 승부처에서 넥센 대타 작전에 당했는데, 이날 또 다시 대타 작전에 울었다. 올 시즌 대타 성공률이 유독 낮은 삼성으로선 쓰라린 패배다.
[김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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