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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모두가 ‘제2의 바비’를 노리고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 예선에 여러 아이돌 그룹 래퍼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견과 선입견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어쩌면 잘해봐야 본전이다. 못하면 “아이돌이라 못한다”고 욕먹을 것이고, 잘해도 지난 시즌 우승자인 아이콘(iKON) 바비와 비교될 수 밖에 없다.
과연 이번 ‘쇼미더머니4’에 출사표를 내민 용감한 아이돌 래퍼는 누군지, 그들은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분석해봤다.
※SHOW ME THE IDOL! 전력분석
▲ 이름 : 우태운
▲ 생년월일 : 1990년 5월 11일
▲ 인지도 : ★★☆☆☆
▲ 활동내역 : 우태운의 가수 활동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0년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지만 안타깝게도 큰 인기를 얻는 데에는 실패했다. 예명도 오글거리는 ‘지혜태운’이었다. 당시는 혼성그룹이 큰 팬덤을 거느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남녀공학의 콘셉트 자체가 대중성을 타겟으로 하지도 않았다. 어쩌면 예견돼 있는 씁쓸한 실패였다.
이후 이 남녀공학은 자연스럽게 해체됐고 우태운은 보이그룹 스피드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역시 쉽지 않았다. 이미 대형 그룹들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었고 후발주자인 스피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스피드가 남녀공학 재활용 그룹이라는 이미지도 지울 수 없었다. 결국 우태운은 ‘쇼미더머니4’ 출전과 함께 솔로 가수로서의 전향을 선언했다.
▲ 특이사항 : 블락비 지코의 친형. 다시 말해 우태운의 친동생이 지코다. 게다가 지코가 ‘쇼미더머니4’ 심사위원이다. 동생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합격과 탈락을 결정하는 것이다. 심지어 이미 블락비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지코 역시 프로듀서로 인정받은 상태지만, 우태운은 그렇지 못하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위험요소 : 랩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심사위원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도 ‘개인취향’이 있기 때문. 그래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심사나 평가는 나오기가 힘들다. 그래서 늘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곤 한다. 이 가운데 우태운은 더욱 위험한 상황이다. 만약 우태운이 좋은 평가를 받거나 운좋게 탈락을 면했을 경우 ‘지코 빽으로 올라간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원색적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예상성적 : 기대 이상. 우태운의 실력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우태운운 이런 시절부터 언더에서 랩 실력을 갈고 닦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쇼미더머니4’에서 숨겨뒀던 실력을 발휘한다면 단숨에 스타덤에 오를 수 있다. 게다가 뚜렷한 이목구비에 184cm의 훤칠한 키까지, 여성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스펙까지 지녔으니 걱정할게 없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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