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박주영의 올시즌 첫 필드골과 함께 전남전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에서 전남에 3-0으로 이겼다. 서울의 박주영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후반 30분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전남에 3골을 몰아 넣어 올시즌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2골 이상을 성공시켰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상대가 좋은 흐름에 있었다. 우리 선수들도 체력을 회복한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선제골이 일찍 터지는 바람에 선수들이 여유를 가지게 됐다. 추가골에 대한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골이 나왔다. 오랫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였다. 팀 운영의 폭이 넓어졌다. 우리에게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시즌 첫 필드골을 기록한 박주영에 대해선 "본인이 완벽한 몸상태가 아닌 상황에서도 재활에 성실히 임했다. 득점까지 해줘서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한골에 그치지 않고 추가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100%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출전시간을 늘려가겠다. 어느 순간에는 박주영 다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골차로 앞선 상황에서 박주영을 투입한 것이 선수의 부담감을 줄여준 것 같다는 질문에는 "지금 흐름이 나쁘지 않다. 본인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수비적으로 스리백으로 가려 생각도 했지만 홈팬들 앞에서 득점에 대한 욕심을 냈다. 고요한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교체 타이밍도 일찍 가져가려 했다. 상황을 봐야 했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과 몰리나 카드를 아껴두고 후반전에 활용하는 전략을 준비했다. 선제골 이후 선수들의 자신감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멀티골을 선수들이 고민했는데 무실점에 3골이 나온 것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진 결과다. 그 동안 추가골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우리는 추가골을 넣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앞으로 희망적인 모습을 봤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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